어느 해 보다도 제7회 경로잔치가 큰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300여명이 참석할 것을 예상했는데 400명이 휠씬 넘어 앉을 자리․밥․선물이 부족해서 잠시 동안 너무 당황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곧 재치있게 보충을 잘 했습니다. 가나 혼인잔치에서 포도주가 모자란다는 소식을 들으셨던 예수께서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게 하신 사건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경로잔치는 처음부터 끝까지(약 2시간 소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노래와 오락, 고양시장의 격려사, 동영상과 메시지, 어버이 노래, 식사와 선물 증정 등 순서 하나하나가 정말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진지함 속에서 물 흐르듯이 진행되었습니다. 화평교회가 부모공경과 복음 전파의 수단으로써 많은 예산과 수고로 매년 경로 행사를 개최하지만 해가 거듭할수록 이 일은 화평교회가 지역 속에서 계속 지향하고 발전시켜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많은 어르신들이 참석하시면서 너무 기뻐하고 감사하시며, 어떤 분들은 내년에도 꼭 초대해 달라고 부탁까지 하셨습니다. 경로행사는 대접받는 분들도 기뻐하셨지만 정성껏 준비하여 대접하고 섬기는 화평의 가족들도 너무 기뻤습니다. 하물며 이 일을 지켜보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를 보고 얼마나 기뻐하실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번 경로잔치를 위하여 수일 전부터 주변에 홍보하며 음식준비로 수고하신 성도님들, 안내, 청소 등으로 헌신하신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 제자훈련생들 봉사하며 섬기시는 그 모습들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목적이 이끌어가는 20일 새벽기도와 우리 주님이 고난당하신 수난주간에 노년에 외롭게 보내시는 연약한 어르신들을 마음껏 섬기게 되어 더욱 뿌듯하고 기뻤던 것 같습니다.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부활하신 주님의 평강과 복이 넘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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