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간에 11명의 화평가족들과 함께 처음으로 선교지를 방문하게 되어 기대감과 설레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 개인적인 일이라면 별로 가고 싶지 않은 나라가 인도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약 2년 전 가정교회세미나와 현지 교회 방문 목적으로 인도에 갔다가 보고 듣고 경험했던 일들이 많이 생각나기 때문입니다. 그곳의 생활이 힘들고 불편해서 혹은 구경거리가 별로 없어서가 아니라 막상 가보면 너무나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제대로 하지 못할 것 같은 부담감과 너무 빈곤과 가난 속에서 살아가는 현지인들을 볼 때 마음이 아프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더 필요한 것은 양식이 아니라 예수의 생명이라는 사실 때문에 인도에 가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수십 배가 되는 거대한 땅과 약 11억 이상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25명이 인도 전 재산의 50% 이상을 점유하여 빈부차가 극히 심한 나라, 일찍이 예수의 제자 도마가 순교했고 성자 썬다싱이 태어나 복음의 씨앗을 뿌렸고, 간디와 테레사수녀 같은 훌륭한 인물이 배출된 나라입니다. 그 씨앗의 열매인지 인도의 현재 모습은 추수할 곡식이 희어져 빨리 거두어야 할 때가 이른 상황입니다. 저는 이번에 인도에 가서 가정교회세미나를 현지 목회자 대상으로 인도할 것이고 인도화평교회 입당예배를 주관하게 됩니다. 같이 가시는 집사님들은 현지 선교사님과 함께 축호전도와 노방전도를 하며 현지교회들도 돌아 볼 것입니다. 그리고 싱가폴 나눔과 섬김의 교회에서 임직예배 설교와 제직세미나를 인도합니다.
사랑하는 화평가족여러분! 기대하십시오. 제가 인도에 가서 이번에 무슨 일을 가지고 올지 모릅니다. 주님께서 우리교회에게 하나님나라의 거룩한 일을 위해 무엇을 하라고 명하신다면 감사하며 순종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와 같이 동행하는 식구들을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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