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아들을 둔 부모라면 자녀가 20세 되면 당연히 군에 입대 시켜야 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아들이 군에 입대하니 아버지로서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서운하고 애석하게 느껴지는지 남모르게 눈물을 많이 흘렸습니다. 심지어 둘씩이나 자녀를 군에 입대시킨 어느 장로님 부부를 보니 대단하게 보였고 아들 없이 딸만 낳아 키우는 성도님들이 부럽게도 생각되었습니다.(잠깐동안) 그러면서 그간 목사로서 자녀들을 군입대 시킨 분들의 심정을 제대로 알아주지 못한 것에 대한 회개도 되었습니다. 아울러 자녀 없이, 남편 없이, 외롭고 힘들게 살아가는 분들을 앞으로 더 잘 돌보아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한 분들을 생각하니 목사로서 자녀로 인해 약해지는 제 모습이 하나님 앞에 죄송했습니다. 그 만큼 제가 며칠간은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한편 생각해 보니 자식이 군입대하는 일이 하나님께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를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건강한 자녀로 키워 주셔서 군입대하게 되니 감사하고, 등록금이나 교육비 없이 좋은 훈련 받게 되었으니 감사하고, 2년간 먹을 것, 입을 것, 쓸 것 걱정 없이 생활하게 되었으니 감사하고, 인내를 배울 수 있는 좋은 현장으로 가니 감사하고, 가족이나 교회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이 군생활이니 감사하고,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으로 가게 되니 무엇보다도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화평가족 여러분! 제 자식과 군에 입대한 화평의 아들들을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 군생활을 통하여 하나님을 깊이 알고 만나기를 •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자녀들로 준비되기를 • 하나님께서 좋은 동료와 상사들을 붙여 주시기를 • 선교의 황금어장인 군에서 많은 젊은이들을 그리스도 앞으로 인도하는 아들들이 되기를
댓글
＊전장식 목사
우리 부대로 보내 주시면 좋을턴데..
200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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