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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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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을 기초로 한 가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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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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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pyung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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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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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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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최상태목사
 조회 : 7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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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07-07 오후 2:03:00 |
성장하는 14교회 장년부 부흥 전략(기독교문사:2001)에 실린 내용을 발췌했습니다.
제자훈련을 기초로 한 가정교회
화평교회는 1988년 1월 30일, 필자 가족을 비롯하여 3명의 형제들과 더불어 주님이 기뻐하시는 건강한 교회를 이루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시작된 교회이다. 개척 초기부터 지금까지 초지일관 제자훈련 사역에 역점을 두고 걸어왔다. 1998년 이후부터는 제자훈련에 기초한 가정교회를 시작하여 지금까지 교회가 평안함과 든든함 속에서 꾸준히 성장해오고 있다.
화평교회는 2000년 말 현재 장년 출석 500여 명과 주일학교 유치부, 유초등부 학생 400여 명이 모이고 있으며, 7명의 교역자와 훈련된 평신도 사역자 100여 명이 교회를 열심히 섬기고 있다. 특히 젊은이들이나 남자 성도가 교인 숫자의 비율로 보면 많은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두 가정을 해외 선교사로 파송했으며, 각 가정교회별로 수십 개 처소에 선교협력사역을 하고 있다. 2000년 말 현재 36개의 가정교회가 있다. 교인들의 나이는 주로 30대 후반과 40대가 70퍼센트를 차지하며 생활수준이나 학력 수준은 중간 이상이라 볼 수 있다.
화평교회의 목회철학
화평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필자는 ‘사람을 세우는 일’과 훈련된 사람이 역량껏 일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이 가정교회임을 깊이 인식하고 여기에 목회 에너지를 집중 투자하고 있다.
화평교회는 ‘평신도를 사역자로 세우는 교회’, 소그룹 중심으로 성숙해가는 교회’라는 비전을 가지고 온 성도들이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며 하나님 나라 구현에 전력하고 있다.
[화평교회 목회철학]
- 공동체(관계)를 중요시하는 교회
- 성경에 기반을 둔 사역에 힘쓰는 교회
- 평신도를 훈련하여 동역자로 세우는 교회
- 균형있는 삶을 살도록 훈련하는 교회
- 주님 닮은 사람을 많이 만들어내는 교회
- 선교명령에 적극 순종하는 교회
이와 같은 목회 철학은 과거 화평교회의 역사나 현재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사역이나 혹은 교회의 분위기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화평교회 교육 및 훈련
화평교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교육과 훈련교재는 대부분 필자가 교회 실정과 교인들의 수준에 맞추어 만들어낸 것을 가지고 사용하고 있다. 화평교회는 건물이나 프로그램 중심의 교회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평신도 중심의 교회로서 교육과 훈련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생명력 있는 사역을 위하여 복잡하고 다양한 프로그램보다는 단순하면서도 실제적인 사역에 진력하고 있다. 그 결과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들이 이미 오래 전부터 정착이 되고 확실하게 발전과 진행이 되어 상당한 열매들을 경험하고 있다.
새가족반
새가족반은 화평교회 교육 프로그램 중 입문과정에 해당하며 5주 과정으로 되어있다. 새로 등록한 교인은 누구나 다 참여하여 교회의 비전과 방향을 공유하게 하며, 담임목사의 목회 철학을 이해하게 할 뿐 아니라 신앙생활의 기초를 정립하는 데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양육반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영접한 그리스도인에게 더욱 성장하도록 돕는 교육프로그램으로서 13주 동안 실시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과 사람과의 관계, 교회생활과 일상생활의 조화를 이루도록 가르친다.
제자훈련반
양육반을 마친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과정으로 약 35주 동안 실시된다. 제자훈련반은 화평교회에서 교육, 훈련 프로그램 중 가장 심도 있게 훈련하며 역점을 두는 훈련과정이다. 사람을 세우는 훈련으로서 Ⅰ부는 기초편, Ⅱ부는 교리편, Ⅲ부는 생활편으로 나누어져 있다. 주님의 제자로 성숙한 삶을 살도록 집중적으로 훈련한다.
지도자 훈련반
평신도 사역자로 세움 받기를 원하는 사람 중에 제자반 과정을 마친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15주 훈련과정이다. 화평교회는 이 과정을 마친 사람에게 평신도 사역자로서 자격을 부여하는데, 현재 가정교회 지도자들의 대부분은 이 과정을 마친 사람들이다. 훈련 내용은 리더십 / 소그룹 인도법 / 성경개론/ 교회론/ 인간관계론/ 공동체훈련 등으로 되어 있다.
부부성장반
본 교회 부부대상으로 13주 동안 실시되는 가정사역 프로그램으로 성경적인 결혼생활을 바탕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나가도록 돕는다. 자아치유, 관계회복, 영적인 인격성숙, 자녀교육 및 교육관 등을 다루며, 특히 생활과제를 많이 내주어 부부관계와 가정생활의 변화를 꾀한다.
전도폭발훈련반
전도의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전도자를 세우는 훈련과정이다.
담당 목회자가 신실한 두 명의 훈련생을 모집해서 16주 동안 훈련시켜 복음제시를 능숙하고 확실하게 하도록 훈련한다. 그 훈련생이 다시 훈련자가 되어 두 명의 훈련생을 모집해 16주 동안 훈련시켜 전도자를 배가시킨다. 16주를 한 학기로 하는데, 처음 4주 동안 훈련생들은 훈련자의 전도현장에 따라가서 복음제시를 하지 않고 다만 훈련자의 전도활동 사오항만을 관찰한다. 5주가 되면서 훈련생은 훈련자의 복음제시에 동참하다가 후반부에 전체 내용을 떠맡아 복음제시를 주도하게 된다. 전도폭발의 핵심은 현장 실습이며 한 사람을 전도자로 만드는 데 훌륭한 프로그램이다.
중보기도팀
중보기도자로서 헌신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다 참여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마다 모여서 두 시간 이상 기도 제목들을 가지고 중보기도 한다. 진행순서는 찬양과 말씀 그리고 중보기도 순으로 하는데, 때로는 격식 없이 진행할 때도 있으며, 개인과 교회 상황에 따라 산기도, 체인기도, 심방기도 등을 실시하며 끝나고 나면 대부분 식사 교제를 나눈다.
전도를 위한 주요 행사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해서 지역의 복음화와 성도의 성숙한 신앙생활에 상당한 효과와 열매를 거두고 있는 주요 행사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부모사랑 경로잔치
교회 주변에 사시는 65세 이상 되는 어르신들을 초청하여 재미있는 순서를 진행하고 음식과 푸짐한 선물을 제공한다. 이 때 담임목사가 복음을 전하고 노후를 소망 중에 살도록 권면한다. 초청 방법은 아파트 단지 내 관리사무소의 방송매체와 홍보물을 통하여 하며, 지역의 인사 몇 명을 초청하여 함께 하기도 하는데, 매년 3백명 정도의 노인들이 참여하여 즐거워하시기도 하지만 지역에서의 반응도 아주 좋다. 앞으로 지역에서 사며을 다하는 교회가 되기 위하여 계속 개최할 계획이다.
가족 초청의 날(혹은 남편전도의 날)
매년 5월에 실시되는데 믿지 않는 가족만을 대상으로 한다. 가족 중 초청대상자를 미리 교회에 알려 함께 기도하며 준비하고 초청장을 보내어 그 날에 가족과 함께 참여하도록 한다.
Ⅰ부는 찬양 및 환영, Ⅱ부는 메시지가 있고, Ⅲ부는 식사와 교제 그리고 가정생활 세미나를 갖는다. 현재 화평교회 식구 중에 이 때 초청되어 결신된 사람들이 많다.
소그룹을 통한 관계전도
화평교회는 역동성 있는 전도에 있어서 가정 교회야말로 가장 좋은 환경임을 깊이 인식하고 평상시에 관계를 맺고 지내던 이웃을 초청하여 1년에 한두 차례 각 가정교회별로 전도 이벤트를 갖는다. 진행 방법은 각 가정교회 상황과 형편에 따라 다양하게 실시하는데 그 중에 하나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식탁교제 / 찬양 / 간증 / 복음제시 / 특송 / 선물증정 등의 순서로 진행한다. 이러한 가정교회 전도 이벤트를 통하여 등록자나 결신자가 많이 나오고 있다.
참사랑 축제 - 이웃초청 전도집회
화평교회 1년 행사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행사로서 100일간 전체 성도들이 집중적으로, 단계적, 체계적으로 준비하여 실시한다. 평상시에 개인적으로 전도를 하고 있던 이웃을 초청하여 원색적으로 복음을 증거하고 결신의 기회를 주는 행사이다. 성탄절을 전후하여 2-3일 간 진행되는데 보통 순서는 찬양/ 간증 / 드라마 / 복음 선포 및 초청 / 특송, 특주 / 교제 및 다과 등으로 한다.
수년 전부터 실시해오는 이웃초청 전도집회는 해가 거듭할수록 교회 안에 정착이 되어가고 있으며, 이 때에 결신하는 사람은 매년 수십 명씩 된다.(2000년 기준, 처음 참석자 128명, 결신자 58명).
지역 주민을 위한 신앙강좌
해마다 가을이면 3일 혹은 4일 간 지역의 모든 그리스도인과 불신자들을 대상으로 신앙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불신자들을 위한 강좌와 타교인을 포함한 성도들을 위한 강좌를 겸하며 행복한 가정생활, 바람직한 교회생활, 건강을 위하여, 자녀교육, 성공적인 전도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마을의 축제 같은 분위기에서 매년 성황리에 실시되고 있다.
그 외에도 전교인 및 가정교회 별 수련회, 야유회, 체육대회, 노인관광, 매 주일마다 그룹별 체육행사나 등산대회, 봉사활동 등을 통하여 다채로운 방법으로 성도들끼리 교제하며 하나님 나라의 아름다운 화평공동체를 이루어나가고 있다.
제자훈련 사역을 통한 열매들
제자훈련 사역은 사람을 세우는 사역이요 목회의 본질에 입각한 일이므로 필자는 목회 초기부터 이 사역에 주력했다. 그 이유는 분명하다. 성경에 기초한 주님이 하셨던 본질적인 사역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을 훈련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제자훈련사역 초기에는 힘들고 눈물겨운 일도 많았지만, 현재에 이르러서는 풍성한 열매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화평교회에 현재 출석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 절반 가까이는 제자훈련을 받았거나 받고 있는 중이다(212명), 대부분의 성도들은 제자훈련반과 지도자반 과정을 마치고 사역자로 세움을 입어 받은 은사대로 쓰임 받는 것을 최대의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사람들의 변화와 성숙
사람 세우는 제자훈련에 주력한 결과 나타나는 것 중에 하나는 사람들이 변화되는 것이었다. 변할 뿐만 아니라 갈수록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자라가고 있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목회 사역을 하면서 공동체 안에서 변화되지 않기로 작정한 사람처럼 보여지는 경우를 가끔 본다. 그러나 제자훈련을 하면서 교회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성도들이 많아지게 됨으로 여기에 감동을 받은 사람들이 자신도 제자훈련을 받겠다고 신청을 했다. 그 이후부터는 제자훈련반을 새로이 모집할 때마다 특별한 홍보 없이도 훈련생들이 넘친다.
유기적인 깊은 관계 형성
제자훈련을 받은 훈련생끼리의 깊은 관계나 목회자와의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는 것을 체험할 수 있었다. 그리스도 안에서 강한 지체의식을 가짐으로써 다른 지체들을 돌아보고 섬기는 일이 발전되어가는 것을 제자훈련을 받은 사람들에게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 아름다운 영향력이 훈련받지 않은 다른 지체들에게도 전달됨으로 교회의 분위기가 영적인 분위기로 더욱 변화되어가고 있다. 우는 자들과 함께 울고,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는 성숙한 공동체로 확산되어가는 것은 제자훈련 사역의 결과로 주어진 열매인 것이다.
사역자의 증가로 평신도 사역 중심의 교회로 성장
화평교회는 제자훈련 사역으로 인해 훈련된 평신도 사역자들이 많아지게 되었다. 이것이 교회의 큰 자랑이요 자산이다. 현재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정교회 사역도 짧은 기간이 되었지만 좋은 결과들이 나타나는 이유가 훈련된 평신도 사역자들이 신실하게 가정교회를 이끌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릭 워렌의 말을 빌려 말한다면 청중(군중)보다 경기 주자, 즉 핵심멤버가 많은 교회로 성장해 가고 있다.
화평교회는 계급이나 직분 중심이 아니다. 행사중심의 교회도 아니다. 평신도가 이끌어가는 교회이다. 평신도 사역자들이 심방을 하고 설교도 하고 주일 예배시 대표기도도 한다. 화평교회 평신도 사역자들은 목회자와 똑같은 비전, 같은 목회 철학을 가지고 동역자로서 주의 복음과 교회를 위해 헌신을 하끼지 않고 있다.
모든 사역의 기초가 됨
화평교회가 제자훈련 사역에 힘쓴 결가ㅗ 다른 사역도 좋은 결실을 가져오게 되었다. 제자훈련이 잘 이루어지다 보니 모든 사역의 기초가 되어 정착이 되고 발전되어지는 것을 경험했다. 예를 들어 화평교회가 실시하고 있는 양육반, 전도폭발, 부부성장반, 소그룹의 최고환경인 가정교회 등이 잘 정착되고 활성화되는 이유는 제자훈련이 기초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훈련받은 사람 중심으로 사역을 하니 성도들이 바른 동기와 태도를 가지고 사역함으로써 교회 전체가 건실한 모습으로 성장해가는 것이다.
평신도들의 바른 교회관 확립
제자훈련을 통하여 교회가 무엇이며 교회 사명이 무엇인가를 바로 알고 깨닫게 됨으로써 교회 체질이 바뀌고 목회자 자신도 변하고 성도들의 교회 사랑하는 마음도 대단하게 되었다. 한 예를 들자면 1년 전 교회당 부지를 마련할 때 단기간 내 익명의 헌금자들이 온 정성을 다해 하나님과 교회 앞에 헌신하는 모습을 참으로 감동적이었다. 아직도 교회당의 건물은 상가이지만 교회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은 대단하다. 이것도 제자훈련 사역이 가져다 준 열매이다.
교회의 영적 분위기
화평교회는 다양함과 통일성 속에서 평안함과 든든함을 유지하면서 변함없이 성장해오고 있다. 전체 성도들이 서로의 협력과 조화 그리고 균형 속에서 지금까지 건강을 유지해 온 것은 제자훈련 때문이다.
오늘날 교회가 왜 그리 말이 많고 시끄러운가? 얼마나 분열과 분쟁이 많은가? 교회가 사람을 온전히 세우는 훈련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화평교회의 영적 분위기는 제자훈련 사역의 결과로 이 땅에 심겨진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훈련된 평신도 사역자들이 영적인 구심점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좌우로 흔들림 없이 어떤 유형의 사람들이 교회에 들어와도 교회의 좋은 영적 분위기에 흡수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새로운 사람들의 사상이나 신앙적 흐름에 주도 당하거나 흡수당하지 않는다. 교회가 축제 분위기 속에서 늘 평안하다. 그 이유는 교회가 사람 세우는 본질적인 일에 충실하고 있는 때문이다.
가정교회 사역을 하게 된 동기와 배경
제자훈련 사역을 통하여 훈련된 성도들의 수가 늘어나고 화평교회는 평안함과 든든함 속에서 꾸준히 성장해갔다. 질과 양이 발전함에 따라서 목회자로서 고민이 생기기 시작했다. 첫째, 많은 성도들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돌보며 섬길 수 있겠는가? 둘째, 훈련된 성도들이 역량껏 일할 수 있는 현장이나 환경이 무엇일까? 셋째, 제자훈련 과정을 마친 성도들이 지속적인 훈련을 원하는데 어떻게 할까? 넷째, 형편상 제자훈련 받지 못한 사람과 받은 사람과의 친밀한 관계형성을 어떻게 조화시키며 공동체를 발전시켜나갈 수 있겠는가? 다섯째, 제자훈련 받지 못해도 받은 은사대로 헌신봉사하며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제자로서의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이 무엇일까? 등의 고민과 갈등 속에서 가정 교회가 탄생하게 되었다.
화평교회가 지향하는 가정교회
화평교회가 지향하고 추구하는 가정교회는 셀 교회나 가정교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사역들을 공유하고 있지만, 또 다른 강한 특성과 강점을 가지고 있다.
․ 초대 가정교회를 모델로 하되 그 정신과 역동성에 역점을 둔다.
․ 성숙한 공동체의 삶을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 훈련된 평신도 사역자가 목회하게 한다.
․ 사람을 변화시키는 말씀의 사역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 전도와 선교에 역점을 둔다.
․ 매주 1회 이상 모이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 분담사역을 중요시한다.
․ 제자훈련을 기초로 한 가정교회를 지향한다.
화평교회의 가정교회는 랄프 네이버가 말한 것처럼 가정교회가 정체해 있지 않고 ‘모이는 교회’에서 ‘밖으로 나가는 교회’로서 사명을 감당한다. 왜냐하면 전도와 선교에 역점을 두고 사역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셀 교회는 재생산에 급급한 나머지 빠른 변화로 성숙한 공동체적 삶을 발전시키는 일이 어려운데 화평교회의 가정교회는 그렇지 않다. 가정교회를 경영적 조직으로 이끌어가지 않고 훈련과 자원에 의한 헌신으로 가정 교회 사역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므로 화평교회의 가정교회는 교회 안의 작은 교회로서 화평교회의 부속기관이나 종속기관이 아니다. 가정 교회는 독립적 기능을 감당하며 다른 교회들과 동일한 권리를 소유하며 서로 유기적 관계로서 작은 공동체인 가정 교회들이 있고 큰 공동체인 화평교회가 있는 것이다.
화평교회의 가정교회 특징을 말한다면 ‘제자훈련을 기초로 한 가정교회, 가정교회를 기초로 한 화평교회로서, 균형있는 사역을 통한 성숙한 공동체적 삶을 지향해 나가는 데 목표를 둔 가정교회’라고 말할 수 있다.
화평교회가 가정교회를 지향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가정교회가 성경에 기초한 사역이며 가장 이상적인 초대교회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훈련된 평신도사역자가 목사처럼 역량껏 일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며, 평신도들이 받은 은사대로 봉사하여 함께 자라며 함께 배울 수 있는 좋은 토양이기 때문이다. 가정교회는 고독과 두려움을 많이 느끼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소속감과 안정감을 갖게 하여 치유를 경험케 하는 분위기다. 뿐만 아니라 선교와 전도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에 가정교회를 지향하는 것이다.
가정교회에 나타나고 있는 열대들
제자훈련을 기초로 한 가정교회 사역을 한 지가 2년 반정도 되었지만 각 가정교회마다 간증거리들이 수없이 많다.
평신도 사역자들로 인하여 돌봄의 문제 해결
가정교회 사역을 하기 이전에는 담임목사나 교역자들이 구역별 혹은 교구별로 전화 혹은 직접 심방 하는 일, 돌보는 일에 힘써 왔으나 역부족임을 많이 느꼈었다. 몇 명의 교역자가 몇백명을 감당해야 했기 때문이다. 춘계, 추계 심방을 하고 나면 일 년이 다 지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면에서도 약했다. 집중적으로 양육하고 돌보아야 할 사람이 제외되거나 건강하고 아무런 큰 문제가 없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에 대해 동등한 섬김 정도밖에 하지 못했다. 즉, 돌봄과 섬김이 비효율적으로 실행되며 과다한 소비를 교역자가 하게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가정교회 실시 이후로는 교역자 몇 명이 벅차게 ra당하던 돌봄의 사역을 평신도 사역자들에게 위임함으로써 수십 명이 돌보고 양육하니 전보다 더 확실하고 휠씬 효과적이었다.
평신도 지도자 자신의 변화와 성숙
가정교회 사역을 하기 이전에는 평신도들에게도 목회자처럼 다른 지체들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있는 줄을 몰랐었다. 그러나 가정교회 사역을 하면서 평신도 사역자들에게도 목사와 같은 마음이나 그 이상의 헌신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평신도 사역자들이 구성원들을 위해서 날마다 기도하고 섬김으로써 사람이 변할 뿐 아니라 평신도 사역자 자신들이 변하는 것을 보았다. 그들끼리의 관계도 대단하다. 형제나 부자지간처럼 친밀하게 지내고 있다. 평신도 사역자들이 그룹원을 위해서라면 어떤 것이라도 희생하고 헌신 할 각오와 자세가 되어 있다. 설문조사를 해보았는데 화평교회 사역자들은 95%가 그룹원들을 위해서 희생할 각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성도의 사역화
그레그 옥덴은 자신의 저서 「교회개혁 이야기」에서 “교회에서 10~20%의 사람들만이 사역에 참여하고, 80~90%는 구경꾼들이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오늘날 한국 교회 현실을 보아도 만인제사장직이 현실화되고 있지 않다. 대부분의 교회들은 교인 중 소수만이 사역에 참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화평교회는 가정교회를 통하여 가정교회 지도자뿐만이 아니라 전체 성도가 각 가정교회 내에서 받은 은사대로 책임을 맡아 사역하고 있다. 가정 교회는 7-12명의 소그룹으로서 각각 담당별로 고유 사역과 책임이 주어지기 때문에 전체 성도들이 자율적으로 사역할 수 있다.
관계 속에서의 친밀감
사람들의 모임 중에 가정교회처럼 분위기 좋은 곳을 만나보지 못했다. 바로 초대 교회의 모습이다. 서로 섬기고 사랑하고 돕는 관계속에서 자라며 성숙해간다. 화평교회 교인들은 먼 곳에 이사가도 쉽게 교회를 옮기지 않는다. 그 이유는 목사의 설교보다 가정교회를 통하여 관계 형성이 잘 되었기 때문이다.
유무상통
초대 교회가 네 것 내 것이 유무상통의 역사가 활발했는데 가정 교회사역을 하면서 기존 구역 모임에서 볼 수 없었던 유무상통의 역사가 강하게 일어나는 것을 경험했다. 물질적으로 주고받는 일. 힘들고 어려움 당했을 때 기도와 마음으로 쏟아 붓는 사랑과 희생은 대단하다.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도 가족 교회의 구성들을 위해서라면 아까워하지 않는 모습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가령 가정교회 식구 중 어느 가정의 식구가 실직을 당했거나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워하면 생활비를 대준다든지 누가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는 병원비를 지불한다든지 하는 일이 흔하게 일어나고 있다. 그렇게 될 수 있는 이유는 말씀 안에서의 잦은 만남과 깊은 나눔을 통해 실제적 공동체의 삶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인재발굴이 용이함
가정교회 실시 전에는 누가 무슨 은사가 있는지 무슨 재주가 있고 무엇을 잘하며 좋아하는지 잘 몰랐다. 교인의 숫자는 수백 명으로 늘었는데 개척 때나 크게 다를 바 없이 봉사하고 사역하는 사람은 일정 숫자를 넘지 않고 일하는 사람만 늘 하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가정교회를 실시하고 보니 누구나 다 자기가 하고 싶은 사역, 잘 할 수 있는 일을 가정교회 안에서 하게 되고 그 봉사가 계기가 되어 큰 공동체인 화평교회에서도 지원하여 사역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전도와 선교에 효과적임
평상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을 가정교회 모임에 초청하고 기회가 되면 큰 공동체인 교회로 인도할 수 있으므로 전도에 효과적이다. 또 가정교회 전도 이벤트를 통해서도 가족이나 이웃을 초청하며 불신 가족원들을 평상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어서 전도에 효과적이다. 가정교회 실시 이후에는 교회 정문을 통해서 등록하는 사람보다 가정교회를 통해 교회 등록하는 사람이 많다.
선교에 있어서도 각 가정교회별로 선교지를 연결해서 선교하니 가원들이 선교에 더욱 열심을 내는 것을 볼 수 있다. 더군다나 선교사가 귀국할 시 가정교회로 초대하여 식사도하고 선교보고도 듣고 나눔과 교제는 물론 숙박제공까지 하면서 휠씬 더 관심과 열정 있는 선교를 하게 되었다. 그 이후 화평교회 교인들은 전도와 선교에 더욱 헌신하고 있다. 바로 가정교회야말로 복음 전파를 위하여 가장 강력하게 쓰임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이다.
모이는 일 배가
가정교회 하기 전 구역 모임 때보다 모이는 숫자가 2년이 지난 현재 배 이상이 늘었다. 특히 남자 성도들의 경우는 구역 모임 때보다 4배정도 더 참석한다. 그만큼 가정 교회 모이는 일이 보람과 즐거움이 되므로 늦더라도 혹은 바쁘더라도 시간 내어 참석하는 것이다. 앞으로 몇 년 후면 교회 주일 출석률보다 가정교회 출석률이 더 많아지리라 예상된다.
주간 중 사역활동으로 인한 교제 활발
주간 중에 가정 교회별로 정식모임을 갖는 시간 외에도 필요에 따라 성경 읽기 모임. 봉사활동. 식사모임. 기도회. 전도이벤트, 가원들을 돌봄는 심방, 스포츠 모임, 하룻밤수련회, 영화 연극관람, 음악회, 등산, 축하모임, 여행 등 수시로 교제한다. 마치 어느 개척교회에서 하는 것처럼 가정교회에서 그대로 혹은 그 이상 행하고 있는 것이다.
본보기(Modeling)로 인한 사역과 준비
사람은 듣고 배우는 것보다 보고 배우는 것을 더 잘하는데 가정교회에서 서로 보고 듣고 배우는 것이 무척 많다. 교회에서 여러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을 통하여 얻는 것 못지 않게 가정교회 현장에서 직접 보고 얻는 것이 많다. 평신도 지도자인 가장(총무)이 어떻게 가원들을 가르치고 섬기는가를 가원들은 견습생으로서 보고 배우는 것이다. 그렇게 되므로 예비가장(예비리더)은 자연스럽게 탄생, 훈련되며 나중에 가정교회가 부흥하여 분가하게 되면 본 그대로 가정교회 사역을 가들이 맡아 감당할 수 있는 것이다.
화평교회는 1999년 상반기에 국제제자훈련원의 도움으로 평신도 사역자들과 훈련받고 있는 평신도 31명을 대상으로 NCD(자연적교회성장) 설문조사를 시행했는데 그 진단결과는 아래와 같이 나타났다.
[ 화평교회 자연적 교회성장(NCD) 건강 진단 결과 ]
최소요소 지도력 은사중심 영성 조직 예배 소그룹 전도 관계 평균
전도 79 86 80 79 68 88 64 95 80
화평교회는 사람을 세우는 제자훈련과 훈련받은 사람이 역량 껏 일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인 가정교회를 목회의 두 기둥 혹은 두 사이클(바퀴)로 생각하고 이 사역이 성숙해져 가는 데 전체 성도들이 주력하고 있다. 더군다나 이 두 가지 사역은 주님께서 그리고 초대 교회가 힘썼던 성경에 기초한 본질적인 사역이다. 화평교회는 어떤 교회인가? ‘제자훈련을 기초로 한 가정교회’ 가정교회를 기초로 한 화평교회라고 표현할 수 있다. 화평교회는 사람 세우는 제자훈련 사역이 모든 사역의 기초이며 바탕이며 원천임을 굳게 믿고 여기에 주력함과 동시에 훈련받은 사역자들이 마음껏 사역할 수 있는 현장을 내어주는 일에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기초공동체인 가정교회(작은 날개)와 큰 공동체인 화평교회(큰 날개)를 유기적 관계로 생각하며 서로 균형 있게 발전, 성숙해 나가는 일에 목회자와 평신도 사역자들, 그리고 전체 성도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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