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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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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평교회 리더 재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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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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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pyung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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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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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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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최상태목사
 조회 : 4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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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5-03-02 오후 3:10:00 | 월간 디사이플 3월호에 실린 내용을 발췌했습니다.
화평교회 사역자 재교육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필자가 소그룹사역에 집중하게 된 동기 중 하나는 훈련된 사람을 어떻게 계속 훈련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 때문이었다. 아무리 훈련된 사역자라도 계속 훈련하지 않으면 탈진상태(Brunout)에 빠져 사역의 열매가 나타나지 않을 뿐 아니라 사역자 자신도 침체되고 그가 속한 공동체에 유익을 주지도 못한다. 사람의 놀라운 변화와 성숙은 제1차적으로 계속적인 훈련을 통해서 그리고 제2차적으로는 사역자가 사역을 함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을 목회 사역현장에서 확연히 경험하고 있다.
오늘날 영적지도자들에게 아쉬운 것 3가지를 든다면 사람을 훈련시키지 않는 것, 훈련된 사람에게 사역현장을 제대로 마련해 주지 않는 것, 또 사람을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훈련시키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스티븐 코비가 지적한 것처럼 거위에게서 황금알만 얻으려 하지, 황금알을 계속 낳을 수 있는 자원을 공급해 주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인 점이다. 즉, 생산(Production)과 생산능력(Production capability)이 균형을 이루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Covey, Stephen R.,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1997) 사역자들에게 사역만 맡겨 놓고 계속적인 돌봄과 섬김, 그리고 자원을 공급해 주는 일을 소홀히 하며 방관한다면 어찌되겠는가?
화평교회는 지속적으로 평신도 사역자들을 섬기고 지도하고 훈련하는 일에 목회의 에너지를 70-80%를 투자한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필자는 지난 7년간 화평교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사역자의 재교육과 그 교육을 통해서 얻은 열매들을 함께 나누려고 한다. ‘무딘 철 연장 날을 갈지 아니하면 힘이 더 드느니라’ (전 10:10)
재교육을 위한 확실한 시간을 확보
화평교회는 사역자 재교육을 위하여 오후찬양예배시간을 생략하였다. (대신 수요 집회를 찬양예배로 드리고, 월1회 찬양예배를 100% 찬양만의 예배로 하고 있음) 찬양예배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사역자들을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섬기며 서로 관계를 갖는 것이기 때문이다. 즉, 최선 것을 위해 차선 것을 포기함으로써 사역자 재교육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한 셈이다.
어떤 교회들은 사역자 재교육 시간을 갖지 않거나, 공 집회 모임 후에 잠시 갖거나, 격주 또는 월1회 정도 갖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교회가 다른 일로 분주하기 때문에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본다. 사역자들의 재교육 또는 계속교육은 다른 어떤 모임이나 회의보다 중요하므로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한다. 시간을 충분히 가질 때 에너지를 공급 받을 수 있으며 영적지도자와의 관계나 사역자 간의 관계도 깊어진다. 뿐만 아니라 사역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고, 서로 도전받아 좋은 영향을 주고 받게 된다. 이 시간을 통해 사역자 모두가 같은 비젼을 공유하고, 같은 방향을 향해 함께 달려가고 있음을 경험할 수 있다.
화평교회는 사역자들의 재교육을 매주일 오후에 갖고 있는데 전체 소요시간은 2시간에서 2시간 30분 정도이다.
재교육을 위한 지속적인 프로그램
사역자들의 재교육은 인스턴트식이나 이벤트적인 교육과 훈련 방법도 때와 상황에 따라 필요할 수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이고 다양한 재교육이 이루어 질 때 사역자들이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 속에서 사역할 수가 있는 것이다. 화평교회의 사역자 재충전의 시간은 주일 오후이다. 어느 누구도 이 시간을 지루하게 생각하는 사역자는 없다. 필자 자신도 주일 오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이 시간이 제일 기다려지고 제일 평안하고 기쁨의 시간이다. 같이 통하는 사람들의 모임이기 때문이다. 수년간 말씀과 성령 안에서 교제하며 사역하느라 고와 낙을 같이 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1부는 사역자들 자체 내에서 조직한 찬양단을 중심으로 30분정도 주로 사명과 헌신에 관계된 찬양을 부른다. 사역자들만의 주님께 드리는 헌신의 노래가 얼마나 은혜롭고 좋은지, 그런 감격의 도가니를 체험함이 말로 가르치는 어떤 교육보다 더 크다고 본다. 그 다음 차나 음료 때로는 다과를 나누며 잠시 교제의 시간을 갖기도 한다. 그 후에 가정교회와 큰 공동체에 관련된 사역소식들을 알리며 각 가정교회에서 일어났던 일 중에 함께 나누고 싶은 것들을 사역자들이 나와서 이야기 하도록 한다. 사역보고 형식이 아니라 삶의 나눔 형식이라 할 수 있다.
2부는 대략 한 시간 정도 사역자들의 자질향상과 진보를 위해 필요한 것들을 공급해 주는 시간을 갖는다. 지도자론, 소그룹 목회, 전도전략, 의사소통, 리더십, 멘토링, 상담, 인간관계론, 성격검사 또는 심리검사, 공동체훈련 등 다양한 강의를 한다. 2개월에 1회 정도는 주제를 주어 외부강사의 특강을 듣기도 한다. 때로는 이 시간에 사역자들끼리 소그룹을 형성해서 나눔 및 기도회 시간을 갖는다. 이때 사역자들은 하나님의 임재와 역사를 많이 경험하는 것 같다. 서로의 나눔을 통해서 사역하면서 힘든 일을 해결받기도 한다.
3부는 가정교회에서 가르칠 성경공부를 20분정도 가르쳐 준다. 이 공부는 성경을 책별로 차례대로 문제를 만들어서 가르치고 있다. 사역자들이 더욱 묵상하고 연구하여 가르칠 수 있도록 골격만을 교육한다. 필자는 이 시간이 너무 좋기 때문에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이러한 귀한 시간을 갖지 않는 것에 대해 많은 아쉬움을 갖고 있다. 화평교회 소그룹 사역의 역동성은 바로 주일 오후 이러한 시간이 있기 때문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다.
현장 참여와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함
중국 속담에 ‘사람이 귀로 듣기만 하면 잊게 되지만(what I hear, I forget), 눈으로 보는 것은 기억이 되고(what I see, I remember), 손수해 보면 이해가 되고(what I do, I acguire) 남에게 가르쳐 보면 파악이 된다(what I teach, I master)' 는 말이 있다.(Covey, Stephen R.,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부록, 1997) 화평교회 사역자들은 교육을 통해서 듣게(hear)하고 선배 사역자나 동역자를 통하여 보게(see)하고 사역현장에서 직접 인도하거나 가르쳐 경험하게 하여 이해(acguire)와 파악(master)이 되게 하고 있다. 예비사역자인 경우는 가정교회에서 월1회 정도 성경공부나 나눔을 인도하도록 기회를 준다. 또 월 1회 지도자 모임에 참석하여 사역자들의 재교육 현장을 보게 한다. 또 다른 가정교회를 탐방하여 자신의 가정교회의 부족한 부분을 발견하게 한다. 그리고 가정교회에서도 리더가 중요한 부분을 함께 의논하게 함으로써 지도력을 향상 시키고 있다. 그 외에도 년 1,2회 가정교회 목회자 또는 평신도 사역자 세미나를 개최하여 현장을 열어서 그들을 섬김으로써 재교육의 좋은 경험을 얻고 있다. 이러한 사역이야말로 사역자들을 영적으로 재무장시키고 성숙케 하는 일에 최고의 기회라고 생각된다.
성경연구에 집중(26주)
화평교회에서 사역하는 사역자들은 거의 대부분 새가족반, 양육반, 제자반, 지도자반 과정을 마친 사람들이다. 그 외에도 전도폭발반, 부모역할반(APT) 부부성장반등을 마친 사람들이다. 이러한 교육과 훈련을 통하여 사역자가 되지만 2년 전까지만 해도 신 ․ 구약 전체를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었다. 필자는 수년전부터 특별 계시인 하나님의 말씀을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사역자들에게 마음껏 가르쳐주고 싶은 소원을 가지고 있었다. 왜냐하면 사역자들이 성경에 대한 바른 지식이 없을 때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2년전부터 26주 과정의 신 ․ 구약반을 운영하고 있는데 사역자들의 재교육을 위해 너무 잘 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현재 사역하고 있는 사역자들 90% 이상이 이 공부를 마쳤거나 공부 중에 있는데 그들이 말씀을 가르치는 자로서 이러한 공부를 하게 되어 너무나 기뻐하고 있다.
사역자들과 개인적인 만남, 식탁교제
소그룹사역을 하면서 목회자로서 가장 힘든 부분이 있다면 평신도 사역자들이 사역하면서 지쳐있는 모습을 볼 때이다. 목사 역시도 이러한 상황에 빠질 때가 종종 있다. 그러나 사역자와의 개인적인 만남과 교제를 통해서 이러한 부분들이 서로 회복되는 경험을 많이 하고 있다. 가끔, 특히 주일 저녁 시간은 언제든지 평신도 사역자들 한 가정 혹은 두 가정을 만나 식탁교제의 시간을 갖는다. 조용히 대화할 수 있고, 분위기 좋은 식당에서 미리 약속하여 만난다. 약간의 원칙이 있는데 최근에 힘들어하는 사역자들부터 만난다. 이때 저녁 식사는 당연히 필자가 대접한다. 식사하고 차를 들면서 서로 삶을 나누며, 사역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사역하면서 보람되고 행복한 이야기, 기도제목들과 힘든 이야기 등을 나누다 보면 어느새 서로 위로와 격려를 한다. 이것만큼 사역자 재교육에 효과적인 방법은 없는 것 같다. 혹, 효과적이지 못하다 해도 이러한 만남은 담임교역자와 평신도 사역자와의 관계에서 꼭 가져야 할 것이다.
기타 이벤트
가장 ․ 총무수련회나 연합기도회, 세미나 등을 통해서 사역자들이 재충전을 받는다. 이러한 행사가 이루어질 경우 경비는 교회에서 거의 100% 지원한다. 이러한 기회에 공동체의 정체성, 방향성도 확고히 다져지고 사역자들이 하나님나라와 그 사역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도 증대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나가는 이야기
공동체가 앞장서서 일하는 사역자에게 집중 투자하는 일만큼 더 귀한 일은 없다고 본다. 왜냐하면 그 한 사람의 영향력은 훈련되지 않은 수천 수만 명의 영향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 그들은 사역을 하면서 자신의 존재의의를 깊이 경험한다. 실제로 화평교회 자체 내 리서치 결과를 보면 가정교회를 맡아 소목회를 하면서 자신의 삶의 목적과 방향이 확실해졌다고 말하는 사역자가 94%이다. 또, 가정교회에서 사역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자기를 부르신 소명 때문이며, 자신의 남은 삶을 그 분께 드리기로 헌신한다고 말하는 사역자가 95%이다.(최상태, ‘21세기 신교회론 이것이 가정교회다’, 2002)
필자 자신을 비롯하여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이 평신도 사역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자원을 공급해 주지 않으면서 사역하라고 하는 무자비한 사람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네 양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며 네 소 떼에 마음을 두라”
(잠 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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