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 사람 여러분, 여러분도 잘 알고 있겠지만 내가 기쁜 소식을 전하던 초기에 마케도니아를 떠날 때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은 교회는 여러분밖에 없었습니다 (빌4:15)
주님 안에서 사랑하는 화평가족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내일(31일)이면 이곳 성동리에 온지도 만3년이 됩니다.
아는 사람도, 교회도, 성도도 없던 이곳에
무너진 예배를 회복하고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해
오직 믿음으로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왔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저희를 홀로 보내지 않으셨습니다.
시시때때로 ‘내가 너희와 함께 한다’고 말씀하신 주님은
지난 3년간 눈물과 안타까움으로 저희를 위해 기도하며 격려해주시고,
물질로 섬겨주신 화평교회와 성도님들의 사랑의 헌신이 함께 하게 하셨습니다.
(지난 3년간 교회의 생활비 보조와 건축헌금, 가정교회의 후원, 성도님들의 사랑과 후원 ..)
화평교회 가족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계셔서 지난 3년간 고난의 바다를 항해할 수 있었습니다.
쓰레기 더미였던 교회 터 위에 주님의 교회를 아름답게 세울 수 있었습니다.
부족한 저와 가족이 사역에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마을로부터 외면 받았던 교회는 주민들로부터 인정과 칭찬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제 주일 1,2부 예배에 20명 안팎의 예배자들이 주님을 만나고 있습니다.
매일 드려지는 새벽기도회에는 마을 주민 2명이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전도되어 나온 성도들에게 양육반, 제자훈련, 사역훈련을 하면서 주님의 제자를 세워나가고 있습니다.
한 개의 가정교회가 매주 모여 믿음을 격려하고 그리스도의 몸 된 공동체로 살아가는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9월부터는 교회학교(유초등부(8명)와 중고등부(4명))를 시작합니다.
빛난이슬 성동교회의 오늘이 있기까지 바쁘신 중에도
자주 전화로 또는 직접 찾아 오셔서 위로해주시고 격려해 주신
최상태 목사님과 사모님의 사랑을 잊을 수 없습니다.
너무도 부족한 저에 대한 목사님의 아낌없는 신뢰와 응원은 제가 낙심하지 않고 담대하게
사역 할 수 있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너무도 감사합니다.
성동리에 처음 온 주간부터 최근까지 사랑과 애정을 가지고 찾아오셔서 힘을 주신 분들을 기억합니다.
눈이 올때도 비가 내릴때도 뜨거운 여름에도 오셨습니다.
사랑하는 장로님들, 권사회 권사님들, 후원하는 가정교회(참사랑, 조이II, 싹트는), 전도폭발팀,
함께 훈련했던 분들과 수 많은 성도님들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사랑하는 화평가족 여러분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제 빛난이슬성동교회는 아직 어리지만 홀로서기를 연습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함께 하신 하나님께서 주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실 것을 믿습니다.
빛난이슬성동교회와 가족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주님의 나라를 누리며 나누는 가운데
세상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주님의 교회로 건강하게 자라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도 사랑하는 화평교회 목사님과 성도님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평안이 교회와 사랑하는 성도들의 가정에 늘 충만하길 소망합니다.
파주에서 최주한 드림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
나는 항상 그가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
(요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