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년간 법적 고발사건으로 세네갈로 돌아갈 수 없다가 문제가 해결되어 평안한 방문이 이루어졌음을 감사드리며*
세네갈교회 방문사역보고(2015. 3.28~4.23, 서은주김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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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국립대학교 경제학과를 다니는 동안 저희와 동거하던 막셀렌 쟈따 & 펠릭스 쟈따를 처음 만난 순간입니다. 둘은 회계사 시험을 통과했고 153수산업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월급은 월 30만원입니다. 커마사교회 근처 7만원 월세에 살고 있습니다. 졸라족인데 둘 다 세렐족과 결혼해서 쌍둥이 딸들도 낳고 커마사교회(알라인데 쟈따목사님) 집사로 섬깁니다.
저희 집에 동거했던 또 다른 형제 베르뗑 쟈따는 다카국립대 법대를 다니다가 농대로 재입학해서 100%무슬림 마을 세네갈 북쪽에서 토마토농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월 20만원 월급을 받고있고 다음 달 세렐족 자매와 결혼하러 내려옵니다. 분 교회 집사입니다. 더운 열기가 얼굴을 달아오르게 하는 곳에서 그의 방에 들어섰을 때 책상 위에 펼쳐진 성경이 가장 먼저 저를 감동시켰습니다. 한국코이카에서 석사이상 농업전문가를 찾는데 현재까지 아무도 지원을 안했다고 합니다. 석사까지만 더 공부시켰으면 좋겠는데 그런 생각을 하며 돌아왔습니다. 이 달에 또 다른 세렐족 자매와 결혼을 합니다.
세 형제 모두 은주자매를 ‘maman(엄마)'이라고 부릅니다.
샤를르 졔쥬는 한인 사진관에서 일합니다. 저희가 교회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도와준 연결다리(평화의 사람)입니다. 그의 친족들이 개종을 하면서 분 교회가 탄생했었습니다. 저희와 6개월을 살고 부인 마르고를 개종시켜 결혼시켰고 3자녀가 있습니다. 월급은 월 42만원 정도입니다. 시골에 집도 짓고 땅들도 구입했습니다. 다카침례교회 안수집사입니다.
브느와 망가(프랑소아 목사 장남)입니다. 모나미 문구점에서 창고지기로 일하고 있습니다. 분 교회 담임이었던 프랑소아는 8명 자녀를 두고 있는데 충분한 후원을 찾아 분 교회 성도 절반을 데리고 나가 타 교단에서 새로 개척중입니다. 분 교회가 쪼개져서 한 때 어려웠지만 다시 50여명 성도로 부흥되어 있었습니다.
전도축제때 은혜로운 싱어 역할을 한 ‘엘다 쿨’은 다카대학교 스페인어과 3학년이고 석사 후 미국유학 박사를 목표합니다. 남부지방 아남베교회 시오나 쿨 목사님 큰 딸로 동생 5명이 있습니다.
커마사교회에서 알라인데 목사가 데리고 있습니다. 2002년에 저희가 만났던 노랑 병아리 같던 아이였습니다. 비교적 개종이 쉬운 발란타족으로 저희 선교사들이 교회자립을 위해 오랫동안 농업프로젝트를 시오나 쿨 목사와 했었다가 모두 철수하고 선교사는 아무도 없습니다. 대책 없이 동생들을 많이 나아서 자기가 동생들 키우느라 힘들었다고 그래서 전기도없는 시골에서 죽어라 공부했다고, 열심히 공부해서 가족을 위해 성공하는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카국립대 불문학과를 졸업한 마리오넷 망가, 알라인데 목사님 부인입니다. 결혼 실랭이를 4년이나 하며 우리 애를 태우다가 우리가 없을 때 결국 결혼했습니다. 목회자와 결혼하는 것을 가족과 냠발랑 마을에서 극심하게 반대했었습니다.
하얀색 아이폰이 뭐 하는 헨드폰인지 배우고있습니다. 카톡도 깔아서 테스트했습니다. 아들 이름을 ‘욥’이라고 지었는데 너무 결혼까지 힘들었고
분 교회 분열을 극복하면서 그 고난을 잊지않기 위해서 아들 이름을 ‘욥’이라고 지었답니다. 우리만 고난받은 것이 아니었고 우리의 고난을 넘어 승리로 이끈 증인이었습니다.
‘알라인데 쟈따’ 목사님(가장 왼쪽)과 죠지 쟈따(커리얄라 교회) 목사입니다. 알라인데는 다카국립대 약대, 죠지는 사회학과를 마쳤습니다. 커리얄라교회는 이부자우 목사가 무슬림으로 재개종하면서 고난을 겪었지만 결국 지역교회 연합으로 어려움을 잘 극복했습니다. 두 사람은 저희가 떠나오기 전 만들었던 ‘다카대학 현지복음주의학생연맹(CUMEL)’ 전도축제를 주관했습니다. 이 학생선교단체는 전국 4개 지역에 200여명의 세네갈 현지인 졸업생, 재학생들로 조직되어 있고 CCC와 IVF와 협력하며 3년 만에 내무부 종교성에 정회원 종교단체로 승인됩니다.
이번 다카 대각정전도축제는 친선축구 경기와 찬양공연으로 커마사 지역 마을과 친분을 쌓았습니다.
친선축구는 은혜로 양보를 잘 했고,
다음 날 찬양집회는 전기사정으로 2시간 뒤에 시작되었고 무슬림마을에 첫 대중집회로서는 의미있었습니다. 조명이 없어 차량 전조등을 사용했다가 밧데리 방전도 되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앉아만 있었고 두 교회가 연합으로 중보기도팀, 찬양팀, 무대설치팀, 어린이 전도팀, 바람잡이팀, 행사준비팀으로 조직해서 운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고 감동적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언제나 선교하셨고 저희는 그 증인입니다.
아버지에게 죽어라 맞아가면서도 교회나왔던 꼬마아이 ‘데지레’가 대학생이 되어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무슬림 부모반대로 불가능했었던 어린이 전도가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로써 이제는 승부가 보였습니다. 그 아이들이 우리에겐 흔한 작은 전도책자를 설명을 듣고 받아가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그리고 교회가 세워진 곳에 지역 아이들에게 투자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고 돌아왔습니다. 기도와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1번교회 분(Boune) 교회 2번 교회 커마사(Keur Massar) 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