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화평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송평, 김은혜선교사입니다.
고국에 돌아와 제주에 정착하고 반 년이 지났습니다. 늘 함께하는 동역자의 심정을 따뜻하게 나누시는 담임목사님 당회장로님 온 성도님 그리고 선교부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의 소식을 올립니다.
소식을 드려야 하는데 보고드릴 특별한 사역 내용이 없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요, 없는 것을 만들어 보낼 수도 없고 얼굴이 냉 온탕을 오가는 것 같습니다. 선교지의 16년 생활은 짧지 않았나 봅니다. 처음 중국 서안에 들어가서 겪었던 심정이 고국에서도 그대로 느끼게 되니 말입니다. 중국에서 짐을 풀지 못하고 여관에서 한 달 생활을 했었는데, 이곳 제주에서도 여러 가지 생각 속에 박스를 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중국친구들 공동생활 터로 내어주고 제가 이사를 밖으로 나가야 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고국이 왜 이렇게 낯선지요? 조금 지나면 좋아지겠지요.
아직도 옆에서 한국말이 들리면 왜 한국말이 들리지 하고, 발에 채이던 중국인을 물어 물어 찾아서 발 품을 팔아야 만날 수 있는 것도 어색하기만 합니다.
모두 적응의 과정이기에 감사하며 기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몇 가지 사역을 준비하면서 우선적으로 사역할 수 있는 것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첫째, 중국인 교회개척입니다.
제주대학교, 한라대학교, 국제대학교에 600여명의 유학생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부류는 중국인 사업가들이 투자하여 별장식 건물을 대단위 집단 거주지역으로 애월, 한림, 서귀포지역에 있습니다. 이들을 중심으로 교회를 개척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전도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서든지 만나야 하기에 제주대학에 올라가서 논문도 써주고, 밥도 사주고, 교제합니다. 또한 중국인 집단 거주지역에 가서 무료로 한국어학습을 도우면서 만남을 시도 합니다. 씨를 뿌리고 있으니 복음이 맺혀질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제 8월 말에는 새 학기에 중국 유학생들이 90여명이 입학을 합니다. 그래서 어제는 제주대학교 유학생 관리처에가서 자원하여 돕겠다고 했습니다. 공항픽업, 보건소 통역, 출입국 관리소통역, 방배정과 학교안내까지 자원하여 돕겠다고 신청을 하였습니다. 섬기며 서로 사귀는 가운데 전도가 시작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9월 11일에는 저희 교회 주최로 중국신입생 환영회를 준비했습니다. 이곳 CCC대표간사를 만나서 도움을 청했습니다. 기독학생들이 와서 도와주시길 부탁하였고 제가 선물과 식사를 준비하여 환영과 만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선교사훈련원입니다.
중국 교회지도자들이 선교훈련을 받고 선교지로 나가는데 있어서 타문화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이곳 제주가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국제선교단체인 WEC선교회가 이곳에 선교훈련원을 같이 준비하자는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기도하며 훈련과정을 서로 의논하고 있습니다.
[기도제목]
1. 9월 11일(금) 중국인 유학생 환영회 때 좋은 관계가 맺어질 수 있도록
2. 좋은 마음을 가진 5명의 중국형제가 선교센터에서 공동생활 할 수 있도록
3. WEC 선교회와 함께 선교훈련원을 준비하는데 좋은 훈련생들이 모집 될 수 있기를위해
4. 예종이 예은이가 좋은 배필과 직장을 만날 수 있도록
5. 저희 부부가 마음이 급하거나 지치지 않고 건강한 영성과 마음으로 사역 잘 감당 할 수있도록
감사합니다.
송평, 김은혜, 호아,수아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