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크리스마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xml:namespace prefix = "v" ns = "urn:schemas-microsoft-com:vml" /><?xml:namespace prefix = "w"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word" />예수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저는 2개월간 한국, 베트남, 캄보디아에서 선교훈련을 마치고 르완다로 12/6일 복귀하였습니다. 한국에서 한달간 베트남, 캄보디아에서의 나머지 훈련을 받아 여러분들을 만나뵙고 인사드리지 못한 채 르완다로 돌아오게 된 점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저희 가정은 이제 선교지의 삶이 16개월 정도 지났습니다. 막상 와서 생활해보니 한국에서 생각했던 점과 다른 점도 있었고, 적응하는 과정에서 솔솔히 생기는 예치기 않은 어려움들도 부딪히게 되지만 주위 분들의 도움과 주님의 은혜로 인하여 잘 견뎌내고 있습니다. 이번 선교 훈련을 통해 선교사로서의 정체성을 다시금 생각해보고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달동안 긴 시간이었지만 훈련을 받으면서 여러 은혜와 감사를 경험하는 좋은 훈련이었습니다. 참으로 다르고 다양한 상황 속에서 고군분투하시는 선배 선교사님들의 사역 경험과 사례들을 눈으로 볼 수 있고 귀로 직접 들을 수 있는 생생한 기회가 되어 좋았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복음을 전파하고 제자를 삼는 것이 선교사의 소명이자, 최종 목표로 다시 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제 차가 수동이라 박 선교사가 운전을 못해 두 달 동안 불편하게 지냈다고는 하지만 동희 동건이는 제가 없는 시간 동안 나름 잘 견딘 것 같습니다. 동희가 갑작스런 아메바성 장염으로 잠시 슬림 해졌다가 건강해졌습니다. 한국에 비해서 여전히 놀 것도 부족하고 할 것도 별로 없다고 가끔씩 투정도 하지만 아빠가 와서 이제 맘껏 키갈리를 다닐수 있는 것만으로 좋아라 합니다.
저희집에 수요셀모임으로 셀식구들이 열한명이 방문했습니다. 보통 정전이 되어도 30분안에는 들어오니 예배에 어려움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하필 모임이 시작되고 두시간이 지나도 전기가 안 들어와 암흑 속에서 모임을 마무리했지만 어둠 속에서 예배를 드려도 미동도 하지 않은 셀 식구들의 진지함과 성숙함에 또한 번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2&5학교에서 방학성경학교가 열렸습니다. 방학을 맞이하여 그동안 집에만 있던 아이들이 오랜만에 학교에 나와 성경을 배울 수 있는 것만으로 의미있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동희가 체육활동 도우미선생님이 되어 함께 참여했습니다. 동희,동건모두 여기 아이들과 어울리는 것이 점점 자연스러워져 가고 있습니다.
나누리 병원 및 게스트하우스건축은 시공업체 내부의 어려움으로 인해 공사 진척이 잘 안되고 있습니다. 현재 공정상 80% 수준의 진척을 보이고 있는데, 내 외부 마감과 전기 배선, 내장재 설치, 수도 연결 등 마무리 작업등을 남겨 두고 있는데, 이 시점에서 시공업체와 계약을 종료하고 다른 업체를 수배해서 마무리를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일하는 과정에서 저희들의 믿음을 보고 계심을 깨닫게 하십니다. 아모쪼록 모든 것이 주안에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고 현지인 동역자들을 만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눈에 보이는 건물이 아니라 이 땅 가운데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건물이 귀히 사용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계신 아버지는 망막출혈로 인해 수술후에 출혈은 제거 되었으나, 여전히 시력은 회복이 되질 않고 계십니다. 한 쪽 눈을 이미 실명하신 상태에서 나머지 한 쪽 눈까지도 보지 못하게 되어 상심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어머니께서 감당하시지 않던 일까지 감당하게 되어 여러 모로 마음이 어렵습니다. 선교지에서 가족들의 건강과 관련된 소식을 들을 때 마다 마음이 착잡합니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빌2:3)” 이 땅에 거주하는 동안 르완다 현지 분들을 겸손한 마음으로 대하고 긍휼이 여기며 예수님의 마음을 품을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늘 저희 가정과 르완다 영혼들을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고 사랑으로 섬겨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올해도 주님의 은혜 가운데 잘 마무리 하시기를 바라며, 여러분의 가정과 사업체와 섬기시는 교회 가운데 주님의 평강과 은총이 늘 차고도 넘치시기를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사랑합니다.
기도제목
- 매순간 감사를 먼저고백하고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깨어 기도하도록
- 함께 사역하는 나누리공동체 선교사님들이 주안에서 한마음으로 동역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 르완다에 준비된 영혼들에게 언제나 복음을 증거하는 도구가 되게 하소서
- 한국에 계신 부모님이 영육간에 강건하시고 아버지 시력이 회복되시도록
르완다에서 김기현 박지만 동희 동건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