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
루야
주님의 사랑으로 문안 드립니다. 2018년이 시작되면서 주님께서 저희 가정에게 주신 말씀이 있어 나누고 싶습니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디모데후서4:2)” 르완다는 주일이면 사람들이 멋지게 차려 입고 성당과 교회에 무리 지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카톨릭56%, 개신교 25% 안식교11% 이슬람교 4%이라 통계상 기독교인이 대다수인지라 르완다 사람들을 만나 물어보면 둘 중에 한 명은 성당이나 교회에 다닙니다. 1994년 제노사이드가 있었을 때에도 대다수의 기독교인들이 있었음에도 왜 이런 엄청난 아픔과 고통을 겪었나 과연 르완다인들에게 복음은 무엇이었나 하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저희는 복음을 마음껏 증거하고 기독교탄압이 없는 곳에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이 땅에 저희를 보내셨을까 기도하며 비전트립으로 시골마을 교회에 가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키갈리에서 북쪽으로 한 시간 거리의 해발2천미터 Rulindo지역을 방문했습니다. 천 개의 언덕을 가진 나라라 가는 곳마다 보통 백두산자락쯤 느껴집니다. 이번에 방문한 루린도 교회는 트와족(피그미족)이 많이 살고 있는 동네입니다. 이번에도 순회 설교하시는 선교사님 내외분과 함께 동행했습니다. 선교사님은 신발을 저희는 연필과 사탕 준비했습니다. 시골교회를 갈 때마다 이들의 필요를 보게 하십니다. 아이들은 주일아침 9시부터 오후3시까지 예배를 드리며 신발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지붕이 있는 교회라서 쾌적하게 예배를 드리고 왔습니다. 장장 5시간의 예배는 춤추며 찬양하는 시간이 세시간정도 되고 말씀 듣고 선물 배분하는 시간이 두시간 배꼽시계는 이미 울렸을 만도 해도 꼼지락거리지도 않고 진지한 아이들의 얼굴 속에서 기다리시는 주님을 만났습니다.
<?xml:namespace prefix = "v" ns = "urn:schemas-microsoft-com:vml" /><?xml:namespace prefix = "w"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word" />동희 동건이도 배꼽시계를 누르며 잘 참아주었습니다. 이날 예배에 아이들만 200명 어른이 60여명 참석했는데 성경을 가진 분들은 정말 다섯 손가락으로 꼽을 만했습니다. 한 어린이가 헌금대신 헌물로 직접 따온 옥수수 한 포대를 드렸습니다. 이 어린이의 손길이 얼마나 예뻤던지 눈물이 났습니다. 이들에게 성경은 보석입니다.
한 권에 8천원정도 되는 성경을 구하여 읽는 것은 엄두도 낼 수 없습니다. 심령이 가난한자의 천국을 경험하고 왔습니다. 한번 듣는 주일 설교만으로 말씀이 심겨지는 게 쉽지 않고 복음의 씨앗이 자라려면 이들에게 지속적인 말씀공급이 필요함을 목격하게 하셨습니다. 저희는 이번에 다녀온 다음 성경 구절 소책자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는 복음의 신발과 성경 구절 소책자를 전하려고 합니다.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주님의 마음을 보게 하셨습니다.
오늘은 저희랑 같이 말씀을 꾸준히 읽은 현지어 선생님이 드디어 구원의 확신을 고백했습니다. 성경 구절 소책자를 만들면 자기도 꼭 달라고 했습니다. 자녀들에게 말씀을 가르치겠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복음이 이곳 르완다 곳곳에 쏙쏙 들어가 하나님나라가 확장되는 그날을 꿈꾸어 봅니다.
수요셀 식구들도 어려운 이웃들의 필요를 돕는 일에 열심을 내고 있습니다.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저희가 사는 인근지역에 최저생계보험지원대상 35명의 의료보험과 17명의 학생들에게 학용품과 책가방을 선물하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여기 와서 놀란 것은 한국이나 아프리카나 복음에 반응하는 크리스천은 주안에서 형제 자매임을 느낍니다. 셀식구들이 뜨겁게 기도하고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이 따뜻한 격려가 되고 르완다의 소망을 보게 됩니다.
물론 받는 것에 익숙한 분들도 많지만 여전히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일을 하고 계십니다. 저희는 증인으로 여기에 있습니다. 기도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하나님이 일하는 현장에서 그분이 쓰실 수 있는 그릇으로 계속 빚어지는 과정입니다. 솔직히 몇 주 동안 많이 힘들었습니다. 복음전하고자 하는 마음의 결단부터 움직임을 포착한 사단은 끊임없는 공격하고 있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영혼에 관심을 우선으로 두고 기뻐하며 감사하며 살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나누리 건축은 새로운 업자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기존업자와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한국에서 보낸 의료장비 컨테이너가 이미 도착했습니다. 건축이 마무리되어야 본격적으로 세팅을 하게 되는데 하나님께서 그분의 사랑의 통로로 마음껏 쓰시도록 저희가 잘 준비되어야 되는 과정임을 경험합니다. 특별히 미트웰환자(최저생계보험지원대상)들의 진료를 볼 수 있도록 르완다 의료보험당국과 협조가 이뤄지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선교사님들이 믿음으로 잘 견디고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경험하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사랑합니다.
르완다에서 김기현 박지만 동희 동건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