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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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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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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아"를 들어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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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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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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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아(Messiah)"를 들어 보셨나요? 
할렐루야 찬양단에서 이번 성탄절 때 메시아의 1부 <예언과 탄생>중 몇 곡을 발췌해서 부른다고 합니다. 메시아는 3부작 오라트리오로 제1부가 <예언과 탄생>, 제2부가 <수난과 속죄>, 제3부가 <부활과 영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곡의 구성에서 느낄 수 있듯이 전체적인 주제와 내용은 예수님의 탄생과 고난 그리고 부활 즉 예수님의 전 생애를 그리고 있습니다. 성도들은 예수님에 관련된 영화들은 많이 보았지만 클래식은 친숙하지 않아서 인지 <메시아>를 들으신 분은 별로 없습니다. 그저 옛날 사람들이나 좋아했던 곡이다. 또는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듣는 곡이다 라고 성급하게 판단하고 듣지 않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음악 애호가들은 연말만 되면 생일날 케익을 먹듯이 메시아를 듣는 게 일상화 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메시아는 음악적으로 매우 완성도가 높은 음악이기도 하지만 듣다 보면 매우 친근한 멜로디로 인해 큰 감동을 느끼는 음악입니다. 그래서 시중에 음반을 찾아보면 유명 지휘자들의 매우 다양한 음반들이 출시 되어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 성가대를 하면서 꿈이 하나 있었는데 그건 바로 메시아를 직접 부르는 것이었습니다.그래서 예전에 다니던 교회에서 제가 성가대 총무를 맡았을 때 첫해 어느 봄날 지휘자에게 “우리 성가대가 메시아를 하면 어떨까요?”라며 물어 본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지휘자는 장신대에서 지휘를 전공한 분으로 클래식 성가곡들을 무척 좋아했던 것을 제가 알고 있었기에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지휘자의 첫 마디는 이랬습니다. “메시아는 그냥 대충 연습해서 부를 수 있는 성가곡이 아닙니다. 저희 성가대의 수준이라면 6개월 정도 매주 토요일날 나와서 이 곡을 위해 따로 연습시간을 정해서 연습해야지 할까 말까 합니다.” 라는 겁니다. 물어본 저로써는 매우 난감한 대답이었습니다.  헨델이 직접 그린 메시아 원본 악보
저도 그 당시 메시아 전곡을 악보를 보며 제대로 들어 본적도 없이 그냥 메시아에 있는 3곡 “주의 영광”, “주께 영광”, “할렐루야” 정도를 이미 여러 차례 불러봤기에 해 볼만 하지 않나 하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지휘자는 이미 그 곡을 불러 봤고 곡의 수준을 잘 알고 있기에 우리 성가대의 수준으로는 6개월 동안 토요일마다 이 곡을 위해 모여 연습을 하지 않는 다면 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던 것입니다. 주일날만 연습하던 저희 성가대의 입장에서 토요일날 6개월 정도를 나와서 연습하자는 게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강요한다고 될 수도 없는게, 토요일은 결혼식도 많고 가족 행사 등 개인적인 일들이 많기 때문에 성가대 전원이 자신의 개인적인 스케줄을 포기하고 나와서 연습을 한다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한주간 동안 기도로 준비하고 성가대원들에게 물었습니다. 왜 메시아를 해야 하는지, 그리고 메시아를 하려면 어떤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했습니다.그 당시 제가 섬기고 있는 성가대는 약 35명 안팎의 인원이었고 전공자는 소프라노에 이대를 졸업한 솔리스트 한 명 밖에 없고 실력은 열악했지만 출석률은 90%정도 되는 열심은 있는 성가대였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성가대원들이 메시아를 하고 싶어했습니다. 이미 3곡정도를 했었기에 그 정도 수준의 곡들일 거라 저처럼 막연하게 생각했기 때문이죠. 메시아를 하려면 6개월 정도 연습이 필요한데 그것도 저희 연습시간 말고 토요일날 별도로 모여 2시간 이상 연습을 해야 합창곡 10~12곡 정도에 솔로곡 8곡 합해서 18곡 정도를 연주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성가대원들은 그 정도로 어렵나 하고 의아해 했습니다.
 내가 소장하고 있는 메시아 음반들
그래서 저는 일단 메시아를 들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결정하자고요. 그래서 장신대 학생들의 졸업연주회로 발표한 메시아 CD를 복사해서 성가대원들에게 나누어 주고 2주간 동안 들어보고 결정하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2주 후에 성가대원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어떻습니까 메시아를 그래도 하고 싶으십니까?” 성가대원들은 2주전보다 더 뜨거운 분위기로 메시아를 하고 싶어했습니다. 전 성가대원들에게 다짐을 요구했습니다. “성가대원 여러분이 6개월동안 한 주도 빠짐없이 연습을 하지 않으실 거면 시작 하지도 말자고 했습니다. 저희 성가대가 실력은 비록 부족하지만 하나님을 향한 열심을 내서 최선을 다해 연습을 한다면 할 수 있겠지만 자기 희생없이 그냥 지금처럼 주일 연습만으로는 절대로 부를 수 없는 곡입니다.” 대원들은 거수로 찬반투표를 했고 만장일치로 6개월 연습의 대 장정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6개월동안 메시아를 연습했고 토요 연습에 참석하지 못한 성가대원은 성탄절 메시아 발표회 때 설 수가 없었습니다. 연습하지 않고는 곡이 어려워서 부를 수 없었기에…… 성탄절 예배 때 설교를 대신해서 메시아를 불렀습니다. 온 교인이 아멘, 할렐루야를 외치면 감동을 받았습니다. 물론 가장 감동과 은혜을 받은 건 성가대원들 이었습니다. 우리 같은 작은 성가대가 이런 대곡을 부르다니 라고요. 그렇게 한번 부르고 나니 웬만한 곡들을 너무 쉬웠고 다음부터 비발디의 <글로리아>, 슈베르트의 <G장조 미사>, 멘젤스존의 <라우다 시온>, 모짜르트의 <대관식 미사>등 많은 곡들을 연습해서 발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메시아는 들을수록 그 음악적 깊이와 감동이 느껴지는 곡입니다. 헨델이 메시아의 가사를 받고 큰 감동을 받아서 1741년 8월22일 시작해서 24일 만에 완성했다는 것 자체가 이 음악이 주는 감동을 간접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메시아를 들은 이들에게 이러한 대작이 고작 24일만에 작곡되었다는 사실을 나중에 듣게 되면 다들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그것은 이 음악의 스케일이나 음악적 완성도가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총 52곡을 24일만에 작곡했다는 것은 하루에 2곡 이상을 작곡했다는 것인데 이 곡의 악보를 보면 이렇게 훌륭한 곡을 어떻게 24일만에 작곡할 수 있을까 란 의문을 갖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헨델이 이 곡을 작곡하는 동안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마치 미친 사람처럼 곡을 써 내려갔다고 전해지는 것이 어쩌면 당연할 지도 모릅니다.이번에 할렐루야 찬양단이 부르는 메시아 1부 <예언과 탄생>은 19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합창이 6곡, 2곡의 오케스트라 연주곡 그리고 나머지 11곡은 솔리스트들의 아리아와 서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부는 전체적으로 밝고도 온화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 그 저변에는 예수님의 탄생을 기대하는 흥분과 열광으로 듣는 동안 가슴을 설레이게 할 것입니다.성도라면 평생동안 <메시아>를 한번 이상은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들어본 성도라면 2번 듣게 되고 계속 듣게 될 것이고 이 곡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느끼시게 될 것입니다. 그만큼 영적으로도 은혜가 넘치는 곡이고 음악적으로 도 매우 높은 완성도 곡이면서도 친근하게 다고 오는 멜로디와 가사로 인해 처음 듣기는 힘들지만 듣다 보면 너무나 친숙한 멜로디로 인해 계속 듣게 되는 곡입니다.성도 여러분 할렐루야 찬양대가 성탄절에 메시아를 부르기 전에 먼저 들어보시면 어떨까요? 먼저 음반으로 은혜를 받고 예수님이 탄생하신 성탄절 예배시간에 직접 라이브로 메시아 1부를 들어보면 아마도 큰 감동과 은혜를 느끼실 겁니다.음반 몆장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1. 칼 리히터 2. 엘리엇 가드너 3. 트레버 피노크 4. 서울모텟합창단
가장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연주음반은 칼 리히터(Karl Richter)가 1965년에 이어 1972년에 두번째로 녹음한 메시아가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졌고 연주도 훌륭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런던필하모닉의 웅장한 연주와 솔리스트들의 발란스가 좋은 음반입니다. 그리고 요즘의 메시아 연주 연주음반은 고악기 편성된 오케스트라가 원본 악보대로 옛날 스타일로 소규모 편성의 합창단으로 부르는 앨범이 많은 사랑 받고 있습니다.존 엘리엇 가드너 (John Eliot Gardiner)와 그리스토퍼 호그우드 (Christoper Hogwood) 그리고 트러버 피노크(Trever Pinnock)가 지휘한 고음악 연주가 많은 애호가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국내 연주자가 녹음한 음반으로는 서울모텟합창단이 녹음한 음반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1부의 구성과 가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서곡: Sinfonia2. 테너 서창: 위로해. (이사야서 40장 1-3절)너희 하나님이 가라사대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너희는 정다이 예루살렘에 말하며 그것에게 외쳐 고하라.그 복역의 때가 끝났고 그 죄악의 사함을 입었느니라.그 모든 죄를 인하여 여호와의 손에서 배나 받았느니라 할지니라.외치는 자의 소리여 가로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케하라.3. 테너 아리아: 모든 골짜기 (이사야서 40장 4절)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작은 산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않은 곳이 평탄케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요.4. 합창: 주의 영광 (이사야서 40장 5절)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대저 여호와의 입이 말씀하셨느니라.5. 베이스 서창: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학개서 2장 6-7, 말라기서 3장 1절)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조금 있으면 내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육지를 진동시킬 것이요.또한 만국을 진동시킬 것이며 만국의 보배가 이르리니내가 영광으로 이 전에 충만케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그가 내 앞에서 길을 예비할 것이요,또 너희의 구하는 바 주가 홀연히 그 전에 임하리니곧 너희의 사모하는 바 언약의 사자가 임할 것이라.6. 베이스 아리아: 그의 임하는 날 (말라기서 3장 2절)그의 임하는 날을 누가 능히 당하며 그의 나타나는 때에 누가 능히 서리요,그는 금을 연단하는 자의 불과 표백하는 자의 잿물과 같을 것이라.7. 합창: 깨끗게 하시리라 (말라기서 3장 3절)그가 은을 연단하여 깨끗케 하는 자 같이 앉아서레위 자손을 깨끗케 하되 금, 은같이 그들을 연단하리니그들이 의로운 재물을 나 여호와께 드릴 것이라.8. 알토 서창: 보라 동정녀 잉태하여 (이사야서 7장 14절)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나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9. 알토 아리아와 합창: 오 기쁜 소식을 전하는 자여 (이사야서 40장 9절)아름다운 소식을 시온에 전하는 자여 너는 높은 산에 오르라.이름다운 소식을 예루살렘에 전하는 자여 너는 힘써 소리를 높이라.두려워 말고 소리를 높여 유다의 성읍들에 이르기를 너희 하나님을 보라 하라.10. 베이스 서창: 보라 흑암이 땅을 덮으며 (이사야서 9장 2절)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하던 자에게 빛이 비취도다.(볼지어다 어둠이 땅을 덮으며 어둠이 만민을 가리우려니와주께서 너희 위에 임하여 그의 영광 나타나시리라열방은 그 빛으로 오며 열왕은 그 빛으로 나오리라.)11. 베이스 아리아: 어둠에 행하던 백성이 (이사야서 9장 2절)어둠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네,또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하든 자에게 큰 빛이 비취었네.12. 합창: 우리를 위해 한 아기 나셨다. (이사야서 9장 6절)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주신 바 되었는데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 임이라.13. 전원 교향곡(Pifa Pastoral Symphony)14. 소프라노 서창: (누가복음 2장 8,9,10-11,13절)그 지경에 목자들이 밖에서 밤에 자기 양떼를 지키더니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두루 비취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주의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 말라 내가 온 백성에게 비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홀연히 허다한 천군이 그 천사와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가로되15. 합창: 주께 영광 (누가복음 2장 14절)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에게 평화로다 하니라.16. 소프라노 아리아: 기뻐하라 시온의 딸이여 (스가랴서 9장 9-10절)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그는 공의로우며 구원을 베풀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나니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새끼니라.17. 알토 서창: 그때 소경의 눈이 밝을 것이며 (이사야서 35장 5-6절)그 때에 소경의 눈이 밝을 것이며 귀머거리의 귀가 열릴 것이며그 때에 저는 자는 사슴같이 뛸 것이며 병어리의 혀는 노래하리라18. 알토와 소프라노 아리아: 주는 목자요. (이사야서 40장 11절)그는 목자같이 양무리를 먹이시며어린 양을 그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젓먹이는 암컷들을 온순히 인도하시리로다.19. 합창: 그 멍에는 쉽고 그 짐은 가벼워 (마태복음 11장 30절)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 붉은색으로 표시한 곡은 꼭 들어보시기를 권하는 곡입니다. 물론 전곡을 다 들으시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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